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보험가입하면 5%금리 드려요…끼워팔기 논란도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보험가입하면 5%금리 드려요…끼워팔기 논란도

기사승인 2019-02-26 04:00:00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취급하는 고금리 수신상품(예·적금 등) 중 다수가 보험과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에 가입하면 금리를 그만큼 우대해주는 영업 방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고금리에 현혹돼 원치 않게 보험에 가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최대금리 연 5.5%인 적금을 취급하고 있다. 이는 기본금리(2.5%) 대비 두 배나 높다. 적금에 가입한다고 해서 금리가 바로 적용되는 건 아니다. 보험을 반드시 가입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다. 

신협도 특정 연령대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품에 기본금리 외에 공제(보험) 가입자를 위해 금리를 추가로 우대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보험 프로모션(판촉) 행사를 하고 있다”며 “공제라고 해서 보험에 가입하면 금리 5.5%를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험이) 100% 환급이 되는 것도 있고 일부 환급되는 것도 있다”며 “가입상품은 아무거나 상관없다. 보장성은 2~3만 원대부터 가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협은 상품 구조에 관해 고객이 직접 문의를 할 경우에만 안내해주고 있다. 금리 혜택을 받으려면 결국 공제에 가입해야만 하는 것. 이를 두고 보험을 끼워 팔기 위한 상술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보험가입을) 권유 정도는 하는데 강압적으로는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에게도 만일을 위해 대비하라는 차원에서 권유하지 이거 하니까 저거 하라는 식으로 ‘꺾기‘는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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