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1.75% 동결…“국내경제 성장 1월 전망 부합”

기준금리 연 1.75% 동결…“국내경제 성장 1월 전망 부합”

기사승인 2019-02-28 12:09:59 업데이트 2019-02-28 13:06:20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8일 오전 기준금리를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동결한 후 가진 간담회에서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졌다”며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과 미·중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가 높아지면서 변동성 축소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은 앞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경제에 대해 이 총재는 “설비와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다”면서도“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내경제 성장흐름은 지난 1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와 수출, 설비투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총재는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겠지만 소비가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수출과 설비투자도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하반기 이후부터 1%대 중반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향후 성장과 물가 흐름에 따라 완화정도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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