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포용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제 불평등‧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 ‘포용국가론’을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양극화의 근본적인 해법은 ‘포용국가’”라면서 “포용적 성장은, 결코 최저임금 인상이 전부가 아니다. 저소득층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고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저임금인상 과정에서 경제 전반을 세밀히 살피지 못한 점도 있다. 조금 더 가다듬고 보완하겠다”면서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전 정부의 부동산과 토건 경제를 통한 경기부양·제조업 위기 등을 언급하며 “구조개혁 대신 ‘손쉬운 길’을 택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적극 추진을 권하며 ▲소재·부품산업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지역상생형 일자리 확산 ▲스마트공장 확대 ▲벤처기업에 한한 차등의결권 허용 방안 추진 등을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는 "혁신성장은 공정경제가 뒷받침돼야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올해 공정거래법, 경제민주화 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