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최종 합의 못 해...한국당 불참

여야4당,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최종 합의 못 해...한국당 불참

기사승인 2019-03-12 09:07:22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선거제 개혁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데에 최종 합의하지 못했다. 다만 여야4당 모두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는 데 동의해 빠른 시일 내 당대표·원내대표 연석회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해내기로 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관영 바른미래·윤소하 정의당·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선거법 내용과 신속처리대상 법안에 대해 오늘 4당 원내대표가 논의를 했다”며 “앞으로 어떤 법안을 신속처리대상으로 할 것인지, 그리고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역구 225석과 비례대표 75석에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안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최종 합의는 아직 이루지 못했고, 계속 논의를 이어나가겠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4당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같이 연석회의를 해서 이 문제를 최종 정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이 일은 그렇게 오래 끌 일이 아니다”라며 “신속하게 결론을 내는 게 맞다는 부분에 관해서는 서로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도 “이 문제를 가지고 (여야 4당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처음 만났다. 오늘은 서로 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한 것”이라며 “조율할 문제가 남아서 조금 더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당대표·원내대표 연석회의 개최와 관련해서는 “어느 시점에선 당대표까지 다 만나야 하고, 최종적으로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창원 현장 최고위원회 일정을 이유로 이번 회동에 불참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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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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