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윤리위 제소, 국민의 입 틀어막는 것...좌파독재 스스로 고백"

나경원 "윤리위 제소, 국민의 입 틀어막는 것...좌파독재 스스로 고백"

기사승인 2019-03-13 10:06:40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에 대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가 전날 국회 대표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는 발언을 문제삼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것을 결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13일 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위 제소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나라의 자유 민주주의는 어디로 갔느냐고 묻고 싶다”며 “정권이 아무리 국민의 입을 막아도 국민의 분노는 분출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국민에게서 멀어지는 길을 재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드린 여러가지 제안에 대해서는 대답 안 하는 여당과 정부”라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회의에 참석한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유신시대 이후 의원 개인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윤리위에 제소하는 일은 없었다”면서 “이게 의회 전체주의가 아니면 무엇이겠나”라고 지적했다.

한선교 사무총장도 “제1야당 대표의 연설을 제일 먼저 방해를 시작한 홍영표 원내대표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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