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낮잠을 15분 이상 자면 비만 위험이 1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호세 로레도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의대 교수팀은 지난 2010년 1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플로리다와 시카고 등에 거주하는 2156명의 히스패닉, 라틴계 성인의 체중과 일주일 평균 낮잠시간, 수면시간 등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주일에 한 번이라도 낮잠을 안 자는 사람을 기준으로 잡고 복부비만·성별·나이 등을 고려해 낮잠을 일주일에 한 번 15분 이상 자는 사람의 비만 위험도를 비교했다. 해당 실험에서 비만을 체질량지수(BMI)는 30kg/㎡ 이상, 복부비만은 여성 88cm(34인치), 남성 102cm(40인치) 이상으로 정의했다. 연구결과, 낮잠을 자는 사람의 비만 위험도가 10.4%, 복부비만 위험도는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8시간을 기준으로 수면시간이 1시간 줄어들수록 비만 유병률은 4.1%, 복부비만율은 3.6% 높아지는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구팀은 61세 이상의 노인이 낮잠을 자는 경우 심장 박동이 점진적으로 교란돼 수면 패턴의 변화가 보인다는 것도 밝혀냈다.
추가 연구에서 비만자와 정상 체중의 무호흡·저호흡 지수(AHI, Apnea-Hypopnea Index)를 측정해 역으로 비만이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도 관찰했다. AHI는 1시간 동안 무호흡이나 환기량이 50% 미만의 저호흡이 10초 이상 나타나는 횟수를 말한다. 비만인 사람은 평균적으로 6회로 정상 체중과 비교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체는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로레도 교수는 수면이 비만뿐 아니라 고혈압·당뇨·심혈관질환 등과 관련된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