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18일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3000억원을 발행했다. 기업은행은 제로페이·BC카드 가맹점에 수수료 면제와 금리 우대혜택을 더한 상품을 출시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8일 7억5000만유로(미화 8억5000만달러 상당) 규모 유로화 채권을 발행했다.
우리은행, 상각형 후순위채 3000억원 발행
우리은행이 18일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3000억원을 발행했다. 후순위채는 10년 만기, 2.68% 고정금리로 발행됐다. 이번 발행으로 우리은행 BIS자기자본비율은 0.19%p 상승한다.
금리는 국고채 10년 금리에 0.70%p 스프레드를 더해 산정됐다. 금리는 바젤III 도입 이후 우리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중 가장 낮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발행규모 1.6배에 해당하는 약 5000억원이 몰리는 등 관심을 받았다.
기업은행, 제로페이·BC카드 가맹점 수수료 면제해주는 통장 출시
기업은행은 19일 제로페이·BC카드 가맹점에 수수료 면제와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IBK 성공의 법칙 통장을 출시했다. 상품은 입출금식과 적립식 두 가지다. 개인사업자와 법인이 가입할 수 있다.
입출금식은 제로페이·BC카드 매출대금 입금계좌로 등록하고 전월 매출대금 입금실적이 있으면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 기업은행 ATM 출금·이체수수료, 타행 ATM 출금 수수료 월 10회 면제해준다.
적립식은 1년에서 3년 이하 연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월 최대 5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계약기간 중 1회 이상만 기업은행 입출금식 계좌로 매출대금이 입금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3년 만기 상품은 우대금리 포함해 최고 연 2.08%가 적용된다. 기업은행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입출금식에 가입하면 올 연말까지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환전·송금 시 최대 80% 우대 환율을 적용해준다. 적립식은 50만원 이상 가입하면 1년간 무료로 상해보험에 가입해준다.
수출입은행, 7억5000만유로 유로화 채권 발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8일 7억5000만유로(미화 8억5000만달러 상당) 규모 유로화 채권을 발행했다. 동 채권은 국내기관이 올해 처음 발행한 유로화 공모 채권이다. 만기는 5년이다. 금리는 5년 만기 유로화 미드 스왑금리(0.091%)에 0.32% 가산금리를 더한 0.411%다. 역대 한국물 유로화 벤치마크 발행 중 최저(5년물 기준) 수준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