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아파트 재건축사업 시장이 주춤하자 재빠르게 리모델링 사업에 주력하면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리모델링 사업은 주요 골조를 유지하면서 구조, 기능, 미관, 거주 환경의 개선을 위해 건축물을 개량하거나 새로운 성능을 추가 또는 변경하는 사업이다.
재건축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추진이 가능한 리모델링 사업은 준공 후 15년이 지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기존보다 15%까지 세대수를 늘릴 수 있다.
안전진단에서 B등급 이상 받으면 수직증축이 가능하며 C등급 이상이면 수평, 별동 증축이 가능하다.
사업추진 기간도 재건축보다 짧고 신축과 동일한 구조안전성과 내진능력, 친환경·에너지 절감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노후된 건축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사전 준비와 탄탄한 재무구조로 업계 최다 수주
포스코건설은 2012년부터 리모델링 설계·시공 기술력과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했다.
2014년 4월 리모델링 최적 기술을 표방할 수 있는 설계, 구조안전성 확보, 사업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사업 수행이 가능한 리모델링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진출에 나섰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 2월 국토교통부 산하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주관하는 ‘그린리모델링 예비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건축주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와 사업을 하게 되면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건설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높은 수준의 신용등급은 리모델링 사업분야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을 토대로 포스코건설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업계 최다인 12개 단지 8503세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
■최첨단 시스템 도입과 브랜드 타운 조성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으로 개포 우성9차 아파트 232세대(전용면적 81㎡ 2개 타입, 84㎡ 3개 타입) 수평증축을 통해 세대별 면적을 106㎡, 107㎡, 108㎡로 늘리는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간다.(사진)
이번 사업에는 최적의 주거환경을 위해 기존 세대에서 직접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지하주차장이 신설되고 쾌적한 지상정원 조성, 커뮤니티 시설 등이 제공된다.
최첨단 시스템인 차량과 사람을 감지해 밝기 조절이 가능한 웰컴라이팅 시스템, 카카오 음성인식이 가능한 홈IOT스마트시스템, 터치스크린 월패드, 무인경비 시스템, 차량 출입통제 시스템, 내진설계 등도 도입된다.
포스코건설은 내년 분당신도시 한솔주공 5단지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을 ‘더샵’ 브랜드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1776가구인 느티마을3·4단지는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거친 후 총 2031가구로 탈바꿈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에서 많은 수주실적과 더샵 브랜드에 대한 지역에서의 높은 선호도로 분당 사업에 많이 참여하게 됐다”며 “더샵 브랜드에 대한 분당 주민들의 기대만큼 분당의 최고 명품 아파트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새로운 주거환경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편한 더샵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누릴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