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김학의 특별수사팀’ 편성 예고…역대급 규모 되나

문무일 검찰총장, ‘김학의 특별수사팀’ 편성 예고…역대급 규모 되나

기사승인 2019-03-29 13:46:44 업데이트 2019-03-29 13:51:23

검찰이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대규모 특별수사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29일 오전 “특별수사팀 팀장 인선을 마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바른 시일 내에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팀의 규모는 제기된 의혹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해소하는 데 충분한 규모로 편성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팀의 규모가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성폭력과 성접대 의혹뿐만 아니라 뇌물 의혹, 경찰·검찰의 수사 부실 의혹, 청와대 외압 의혹까지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특별수사단은 검사장급 간부를 단장으로 해서 각 검찰청의 정예 인력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당시 검사 1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다. 당시 팀장은 대전지검장이었던 문무일 현 검찰총장이었다. 최근에는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 사건 당시 양부남 당시 광주지검장 등 검사 8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이 구성됐다.

다만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상당수의 검찰 고위인사들이 특별수사단장직 제안을 고사 중이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강원도 원주의 한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김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성관계 동영상이 증거로 제출됐으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 2015년 피해 여성이 협박과 폭력에 의해 성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렇다 할 처벌은 없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받고 수사 착수 시기와 방식을 검토 중이다. 김 전 차관은 최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려다 제지당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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