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5G 아이폰’ 위해 퀄컴에 백기투항…”합의료 60억달러 추정”

애플, ‘5G 아이폰’ 위해 퀄컴에 백기투항…”합의료 60억달러 추정”

기사승인 2019-04-19 10:03:42

애플이 퀄컴과의 합의료로 최대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지급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BC는 투자은행 UBS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애플이 퀄컴과의 소송을 끝내기 위해 50억~60억달러를 지급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UBS는 해당 금액이 퀄컴과의 소송전 돌입 후 지급을 중단한 로열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이 아이폰 한 대당 8~9달러의 로열티를 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관측했다. 과거 애플이 아이폰 한 대당 7.5달러 지급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크게 오른 수치다.

CNBC는 “애플이 5G(5세대 이동통신) 아이폰 출시를 위해 비싼 대가를 치르고 법적 다툼을 끝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퀄컴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로열티를 부과했다며 270억달러(약 30조원)을 요구한 바 있다. 퀄컴은 이에 맞서 애플 측에 로열티 지급 계약 위반을 이유로 70억달러 규모의 맞소송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소송이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양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양사가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애플은 퀄컴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대신 6년간의 라이선스 체결, 다년간의 칩세트 공급 등에 합의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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