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실감나는 5G 구현을 위해 ‘엣지컴퓨팅’ 플랫폼 전문기업으로서 자동화 네트워크 기반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 4월 한국이 5G 서비스를 최초 상용화한 후, 실제 이를 가지고 수익창출 하길 원하는 기업들이 가져야하는 관점과 기술을 공유했다.
시스코코리아는 14일 삼성동에서 ‘5G, 세대 교체를 넘어선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해 5G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한 기업‧소비자들을 위한 자동화 네트워크 기반 기술을 소개했다.
장 루크 발렌테 시스코 부사장은 “5G는 단순히 3G, 4G에서 단순히 세대를 지나가는게 아닌 새로운 변곡점”이라며 “4G 시대가 스마트폰 보급률을 확대하며 연결성을 구현하는 과정이었다면 5G는 경험을 구매하는 단계로 구현 기술과 도메인 등이 극적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이어 "5G 전환에 성공하려면 막대한 투자가 수반되는데 아직까지 비즈니스 차원에서 하나의 5G 킬러앱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과거 소비자에 두었던 초점을 기업과 산업 측면으로 옮겨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아야 5G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컴퓨팅은 소스 데이터를 데이터센터로 전송한 후 처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엣지 컴퓨팅은 중앙 집중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지 않고, 데이터가 생성되는 네트워크 엣지(edge; 가장자리)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실시간으로 분석 결과를 얻는다.
발렌테 부사장은 자사의 5G 시대 핵심 전략은 차세대 5G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인 ‘멀티 액세스 엣지 컴퓨팅(MEC)’ 플랫폼에 자사의 통합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산된 모바일 코어를 5G에서는 MEC 플랫폼이라고 칭한다. MEC는 엣지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노드를 최대한 사용자 측과 가까이 위치시켜 초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한다.
MEC 플랫폼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서는 엣지 데이터 센터를 구성하는 다양한 제품들과 완벽한 호환성을 가진 자동화 솔루션이 필수다. 시스코는 오픈스택 및 컨테이너 기반의 가상화 플랫폼, 그리고 통합 SDN 솔루션으로 ACI(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스코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을 통해 MEC 외 RAN, 트랜스포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국내 통신사 5G 아키텍처 전 부분에 걸쳐 통합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5G 네트워크의 엔드-투-엔드(End-to-End)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발렌테 부사장은 “5G 통신사업자와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고자 자동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속한 서비스 대응을 위한 솔루션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스코의 솔루션은 가상화, 개방화 및 표준화에 기반하여 어떠한 5G 서비스에도 적용 가능한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