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운영 중인 U+5G 체험존에서 이동통신 3사의 VR(가상현실) 서비스를 비교 체험하는 행사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U+5G존을 각각 운영한다. 체험존에서는 U+VR, U+AR, U+ 3대 서비스(야구, 골프, 아이돌Live)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비교체험은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A사, B사, C사로 나누어져 있다. 3사 모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를 사용하고 있으며, 동일하게 와이파이 환경에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측에 따르면 KT의 ‘기가라이브’ 서비스는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감상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고자 와이파이 환경 아래 비교 시연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는 3사가 공통으로 제공하고 있는 VR 콘텐츠인 스타와의 데이트, 음악방송을 비롯해 통신 2사의 웹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하면 A사부터 차례대로 VR 영상을 감상하면 된다. 시청 후 즉석투표를 마무리하면 통신사 이름이 공개되는 식이다.
투표 결과 LG유플러스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B사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VR 영상 제작단계에서 3D로 구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에서 만드는 VR 영상은 2D에 기반한 만큼 결과물의 퀄리티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사용된 5G폰이 동일한 만큼 비교체험에 쓰인 VR 디바이스의 차이가 콘텐츠의 질을 가르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U+AR 존에서는 LG유플러스가 독점 제공하고 있는 AR(증강현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AR 서비스는 VR 영상과 달리 다소 낮은 화질이라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미리 저장된 영상들 위주의 재생에 그쳐, 새로운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새로 다운로드를 받아야 했다. 행사장 특성상 5G가 잘 터지지 않아 AR 영상 다운로드에도 다소 시간이 걸렸다.
체험존 담당자는 “AR 영상의 화질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미리 다운로드해놨는데도 그렇다”면서 “화질 문제는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3대 서비스 체험존에서는 LG유플러스의 대표 서비스인 프로야구, 골프, 아이돌Live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체험을 위해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LG전자 ‘V50 ThinQ’가 준비됐다. 특히 V50 ThinQ의 경우 듀얼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어 5G폰 구매를 앞둔 소비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U+프로야구는 경기장줌인, 홈밀착 영상, 포지션별 영상, 특정영상 다시보기, 상대전적비교, TV로 크게 보기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U+골프는 스윙밀착영상, 코스입체중계, 인기선수 독점중계, 출전선수 스윙보기, 지난홀 다시보기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KLPGA 국내 전 경기 영상을 제공한다. U+아이돌Live는 멤버별 영상과 카메라별 영상에 VR 및 AR 영상도 추가로 제공한다.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VR에서는 타사보다 LG유플러스의 화질이 선명하다는 반응이었다”면서 “특히 자녀가 있는 고객과 야구를 좋아하는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비교체험을 기획한 의도와 관련해 “고객이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5G 통신사를 결정하는 객관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지속해서 U+5G 체험존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이동형 팝업스토어는 전국 각종 축제, 야구장, 골프장 등 인구가 많은 지역을 찾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동인구가 많은 영화관과 쇼핑몰 등에서도 미니 팝업체험존을 통해 U+5G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