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킬러’ 류현진이 이번에도 천적인 이유를 증명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샌디에이고 파레다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1.73까지 내리며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만 만나면 강해지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9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2014년에는 9승을 달성한 뒤 2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했던 류현진은 그해 7월14일 샌디에이고를 만났다. 당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며 10승을 채운 바 있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만 3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이날도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특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릭 호스머-매니 마차도로 이어지는 ‘공포의 상위 타선’을 상대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2회와 3회 각각 내야 수비진의 실책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류현진은 다저스가 승리할 시 10승 고지를 달성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