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비당권파 ‘대안정치연대’의 집단 탈당과 관련 “10명이 탈당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말리고 설득했지만 무력했다”며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을 끝내 간 것에 대해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의에서 “구태정치는 말과 행동이 다르고 명분과 국민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비판하며 “이날 민주평화당은 구태정치로부터 해방을 선언한다”고 했다.
이어 정 대표는 ‘대안정치연대’ 탈당 선언문에 대해 세가지가 없다며 비판했다.
그는 “당원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당의 주인인 당원에 대한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는 일방 독주다. 국민에 대한 생각도 껍데기뿐이었다. 회견문에 쓰인 국민은 허울뿐인 레토릭으로서의 국민일 뿐”이라면서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탈당의 명분이 없다. 명분 없는 정치는 죽은 정치, 사욕의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지원 의원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탈당한 10분에게 개인적인 유감은 없고 다시 만나길 바라지만, 한 분의 원로 정치인에게는 유감을 표한다”며 “분열과 탈당을 막아야 할 분이 이를 기획하고 조종한 혐의를 벗을 수 없다. 결사체를 만들고 집단 탈당을 강제한 이 분의 행태는 대표적인 구태정치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 개혁정치 ▲ 약자를 위한 정치 ▲ 젊은정치 ▲ 여성정치 등 4가지 자강방안을 제시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