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을 넘어 류현진(32·LA 다저스)이 MVP 후보로 까지 언급되고 있다. 류현진은 다음 상대는 애틀란타다.
류현진은 오는 18일 미국 조지아주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3연전 2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지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12승째를 따낸 류현진은 최고의 기세를 달리고 있다. 당시 류현진은 91개의 공을 던져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현재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1순위 후보로 언급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MVP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미국 매체 LA 데일리뉴스는 지난 16일 “홈런과 삼진이 지배하는 시대에 류현진이 MVP가 될 수 있을까”라며 “현재 MVP 후보 중 타자에선 압도적인 선수가 없지만, 투수는 류현진이 있다. 평균자책점 1.45는 리그 평균보다 66% 좋은데 이는 규정이닝 투수 중 누구도 하지 못한 기록이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이 시즌 13승째를 앞두고 애틀란타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애틀란타는 올 시즌 72승 51패(승률 0.585)로 NL 동부지구 1위를 달리는 강팀이다. 팀타율 0.264(리그 7위), 팀출루율 0.339(리그 5위), 팀장타율 0.462(리그 6위) 등 타수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특히 35홈런으로 NL 홈런 4위인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와 98타점으로 NL 타점 공동 1위인 프레디 프리먼이 주요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올 시즌 26홈런을 때린 베테랑 거포 조시 도널드슨까지, 류현진은 만만치 않은 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그래도 류현진은 애틀란타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MLB 데뷔 후 류현진은 애틀란타와 통산 4차례 대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5월8일 애틀란타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따내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이번 경기가 열리는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류현진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새로운 환경에 얼만큼 적응하느냐가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애틀랜타 선발 투수는 우완 마이크 폴티뉴비치다. 폴티뉴비치는 올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점 6.24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과 사이영상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마이클 소로카와의 대결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