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R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롤드컵 직행이 확정된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은 “우역곡절이 있었지만 1위와 롤드컵 진출을 확보해서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는 31일 그리핀은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에 대해 “정규 리그든, 결승전이든 매 경기마다 얻고 잃는 것은 다르지만 결국에는 다 똑같은 게임이다. 결승이라고 생각 안 하고 그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전을 받아야하는 입장인데 “개인적으로 담원이나 SKT가 올라올 것이라 예상된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에 이루지 못했던 월드챔피언십에 직행하게 됐다. 이에 대해 “지난해에 못 이룬 것을 이번에 이룬 것이라고 생각 안 한다. 작년 스프링에는 챌린저스에 있어서 포인트를 못 받았다. 그저 스프링 포인트의 유무 차이라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가야할 곳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에는 안정감이 있다. 하지만 롤드컵 우승을 이룬다면 그때는 확실히 느낌이 다를 것 같다”고 밝혔다.
롤드컵에서 어떤 팀과 맞붙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개인적으로 엄청 강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두에게 인정받는 가장 강한 팀과 맞붙어 이기고 싶다”고 답했다.
리프트 라이벌즈가 끝나고 그리핀은 3연패를 했는데 “핀트를 맞추는데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미지근한 물을 맞추는 것과 원리가 비슷하다. 핀트가 조금만 나가도 뜨거운 물, 차가운 물로 쉽게 바뀐다. 그 중간점을 찾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팀의 MVP로 누구를 뽑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리핀은 모두 다 잘하고 기여도가 비슷해서 MVP를 주기가 굉장히 어려운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항상 ‘콜 없는 한타’를 강조했는데 “어느 정도 완성됐다. 지금은 더 나아가 ‘콜 없는 플레이’를 시도해보고 있다. 한타에서 콜은 없는데 운영적인 측면에서 쓸데없는 말이 많아 충돌 요소가 많이 생긴다. 그런 부분에서 나오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제대회가 확정돼 굉장히 설렌다. 이겼을 때 얻는 것, 졌을 때 잃는 것은 생각 안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국하면 게임을 잘하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너무 좋다. 이 위상이 더욱 높아지도록 국제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일조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