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만루 홈런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1이닝 7탈삼진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선두타자인 D.J 르메이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애런 저지와 글레이버 토레스를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을 선보였다. 후속 타자 개리 산체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경기 첫 위기를 맞았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키케 에르난데스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지오 어셀라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가 위기에 몰렸다.

브렛 가드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이후 메이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고, 9번 타자 제임스 팩스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에 류현진이 무너졌다. 3회 선두타자 르메이휴를 아웃시켰으나 후속 타자인 저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체인지업이 가운데에 몰리면서 그대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타자 토레스를 삼진으로 막아냈으나 산체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2실점 이후 그레고리우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길었던 3회를 마무리했다.

4회에 어셀라를 상대로 삼진, 가드너를 2루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2사에서 메이빈에게 2루타를 맞았다. 다행히 팩스터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르메이휴와 저지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토레스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앞서 홈런을 때린 산체스를 고의 4구로 거르며 베이스를 채웠다.

이어진 그레고리우스의 타석에서 초구에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그대로 공이 몰리며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최다 실점 경기. 결국 한 경기에 6실점을 한 류현진은 후속 타자 어셀라에게 2루타를 맞으며 아담 콜라렉과 교체됐다.

교체된 콜라렉은 가드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류현진의 실점은 7점까지 늘었다.

이날 7실점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00까지 치솟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