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이 류현진(32·LA 다저스)의 부진에도 그를 독려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1이닝 7탈삼진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다저스도 2-10으로 패배하며 류현진은 시즌 4패를 당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도 1.64에서 2.00까지 치솟았다. 더불어 홈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의 11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3회에 애런 저지와 개리 산체스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류현진은 5회에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후속 타자 지오 어셀라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애덤 콜라텍과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속투수의 승계주자 실점으로 총 자책점은 7점이 됐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양키스는 류현진을 상대로도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 류현진의 제구는 오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실투가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양키스 타선에는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있다. 류현진은 오늘 몇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한 것에 대해선 “날카롭지 못했다. 류현진, 투수 코치진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그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힘이나 감각이 여전히 좋은 상태다”며 “오늘 구속도 평소대로 유지됐다. 다만, 제구력에 기복이 있었다. 그의 몸상태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고 단정지었다.

이날 10점을 기록한 양키스의 타선에 대해선 “양키스의 타선은 강하다. 누구라도 실수를 하면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타선이다. 그것은 단지 류현진에게만 특별한 건 아니다”며 “오늘 비록 한 경기 전투에서 졌지만, 시리즈 전체에서는 승리하길 희망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