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의 반격이 시작됐다.
31일 오후 4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 3세트에서 그리핀은 SKT를 상대로 승리하며 첫 세트 승을 올렸다.
SKT는 탑 ‘칸’ 김동하, 정글 ‘클리드’ 김태민, 미드 ‘페이커’ 이상혁,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가 선발 출전했다.
그리핀은 탑 ‘도란’ 최현준, 정글 ‘타잔’ 이승용, 미드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출전했다.
3세트 초반부터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SKT 측 정글에서 타잔 ‘앨리스’가 클리드 ‘세주아니’를 잡아내며 그리핀이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SKT는 후퇴하는 적을 끝까지 추적, 타잔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리핀은 칸 ‘아트록스’와 클리드를 다시 한 번 잡아내며 상체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리핀은 SKT의 탑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압박하는 동시에 오브젝트를 챙기며 힘을 키워나갔다. 경기 19분 ‘화염 드래곤’을 앞둔 교전에서 그리핀은 칸과 함께 드래곤까지 잡아내며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경기 24분 그리핀은 바론 사냥을 시작했다. SKT는 불리한 와중 매섭게 공격을 하며 도란 ‘제이스’와 타잔을 잡아냈지만 결국 바론 버프는 그리핀에게 넘어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그리핀은 골드 격차를 8000 가까이 벌렸다.
바론이 다시 등장하자 양 팀은 교전을 준비했다. 미드에서 매복하던 그리핀은 순식간에 칸을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그리핀은 그대로 기세를 몰아 후퇴하는 SKT 측을 추적했다. 홀로 남은 테디 ‘루시안’이 분전하며 수성했지만 결국 그리핀은 S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MVP는 타잔이 차지했다.
고려대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사진=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