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와일드카드전에서부터 결승까지 '도장깨기'를 완성시키며 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1일 오후 4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에서 SKT가 그리핀을 3-1로 잡아냈다. 이번 우승으로 SKT는 다가오는 월드챔피언십 1번 시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
1세트 초반부터 SKT는 그리핀을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미드에서 클리드 ‘앨리스’의 활약으로 쵸비 ‘사일러스’를 연이어 잡은 SKT는 대형 오브젝트들을 차지하며 스노울볼링을 시작했다. SKT는 영리한 운영을 통해 격차를 더욱 벌렸다. 그리핀은 바론을 노리며 승부수를 걸었지만 페이커 ‘레넥톤’의 활약으로 SKT에게 무너졌다. 교전에서 승리한 SKT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SKT는 선취점을 가져가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첫 킬 이후 양 팀은 신경전을 펼치며 힘을 모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26분 테디 ‘이즈리얼’ 바이퍼 ‘애쉬’를 잡으면서 SKT 측으로 기울어졌다. 바론 사냥까지 성공한 SKT는 그리핀의 타워를 파괴하며 압박했다. 경기 후반 그리핀은 반전을 위해 바론을 노렸다. 바론이 넘어가기 직전 에포트 ‘브라움’이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SKT는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핀의 넥서스를 파괴한 SKT는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에서 그리핀은 이를 악물고 나왔다. 경기 초반 타잔 ‘앨리스’의 활약으로 그리핀은 상체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며 대형 오브젝트를 하나하나 차지한 그리핀은 힘을 키웠다. 바론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SKT의 매서운 공격에 도란 ‘제이스’와 타잔이 잡혔지만 그리핀은 이미 경기 주도권을 가져간 후였다. 재등장한 바론을 차지한 그리핀은 교전에서 대승후 S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4세트에서 SKT는 그리핀의 바텀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리헨즈 ‘볼리베어’를 집중 공략한 SKT는 그리핀의 하체를 무너트렸다. 그리핀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협곡의 전령’을 노렸다. 하지만 이 교전에서 그리핀은 SKT에게 대패를 하며 큰 손해를 봤다. 경기 주도권을 가져간 SKT는 침착하게 운영을 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화염 드래곤 3중첩이 완성되자 SKT는 본격적으로 그리핀을 공격했다. SKT는 결사항전으로 수성하는 그리핀을 뚫고 4세트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사진=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