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직업군의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선수들이 ‘월드 챔피언’이라는 공통된 꿈을 향해 최후의 도전을 시작한다.
오는 26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2019(SWC 2019)’ 월드결선에서 드디어 올 시즌 세계 챔피언이 탄생한다. 3개월 간의 예선과 지역컵을 통해 추려진 여덟 명의 최종 진출자들이 월드 챔피언의 영예와 총 10만 USD(약 1억 2000만원) 상금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경쟁한다.
가장 이목을 모으고 있는 아메리카컵 1위 톰신(THOMPSIN)은 탄탄한 몬스터 풀과 막강한 공격력 만큼 강렬한 외모로도 주목 받는 선수다. 지난 2018년 대회 첫 등장과 함께, 직업인 헬스트레이너로 다져진 건장한 체격과 출중한 실력으로 팬들의 눈도장을 찍으며 단번에 미주 지역 스타로 떠올랐다.
톰신은 올해 다시 한 번 ‘SWC’에 도전해 아메리카컵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고 세계 팬들로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SWC2019’에는 특히 수학자, 과학자 등 수리, 이공계 분야의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두각을 나타냈다. 그 중 컴퓨터 엔지니어 출신인 유럽컵 1위 로지스(ROSITH)는 올해 혜성처럼 나타난 ‘SWC’ 루키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전략을 선보이며 지난 해 지역컵 준·우승자들을 차례로 꺾고 올해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같은 지역컵 2위인 바우스(BAUS)는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결산을 수리적으로 분석하는 보험계리사로 올해 첫 출전임에도 월드결선에 진출해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지난 유럽컵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우승후보들을 가볍게 물리치고 올라와 월드결선에선 어떤 경기를 펼쳐낼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최종 준우승자이자 올해 아시아퍼시픽컵 2위인 라마(LAMA)와 아시아퍼시픽컵 3위인 주다스(JUDAS), 트리(TREE), 딜리전트(DILIGENT), 레스트(L’EST) 등 다른 삶을 가진 선수들이 ‘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이라는 같은 꿈을 안고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 결승 무대에 오른다.
경기는 전 세계 모든 팬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총 14개 언어의 전문 해설로 서머너즈 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한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생중계 된다. 경기는 한국 시각으로 26일 밤 9시에 시작하며, 트위치, 네이버스포츠 등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