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차기 행선지로 샌디에이고가 계속 언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주요 FA 선수들의 계약을 전망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언급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FA시장에서 확실한 선발 자원을 선발할 것”이라며 “적절한 타이밍에 류현진이 FA시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LA 지역 매체를 비롯해 미국 현지의 다수 언론들은 류현진의 샌디에이고 행을 점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의 소속팀인 LA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이다. 지난 시즌 70승 92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는 FA 시장에서 에릭 호스머, 매니 마차도 등 리그 내 정상급 타자들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선발진은 기대 이하였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60으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2위에 그쳤다.
우완 크리스 페덱과 좌완 조이 루체시를 제외하면 팀 내 이렇다 할 선발 투수가 없다. 2019시즌을 앞두고 가렛 리차즈를 영입했으나 토미존 수술의 여파로 0승 1패 평균자책점 8.31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을 영입 1순위로 놓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애당초 '월드 시리즈 MVP'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우선순위로 놨으나, 스트라스버그가 높은 금액을 제시하자 철회했다는 후문이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를 영입하려 하지만, 과도한 금액은 지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트라스버그와 게릿 콜을 영입할 만큼 예산이 풍족하지는 않다”고 말하면서 류현진의 영입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류현진에게도 샌디에이고 이적은 나쁘지 않다는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LA에서 차로 2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후도 LA와 크게 다르지 않아 적응도 크게 어렵지 않아 보인다.
또한 샌디에이고가 홈으로 쓰는 펫코 파크는 투수 친화 구장으로 유명하다. 류현진은 펫코 파크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4경기에 출전해 3승 평균자책점 1.38로 호성적을 거뒀다.
마차도를 비롯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 등 내야진의 수비력도 괜찮은 편이다. 땅볼 유도 투수인 류현진의 어깨를 덜어줄 수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 외에도 LA 에인절스, 텍사스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