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진웅이 능구렁이 같은 능청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6,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에서는 태현(민진웅)이 그리스에서도 한국에서도 차영(하지원)의 곁을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사고를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현은 자신이 깬 고급 와인을 변상하기 위해 요리 경연 대회에 나간 차영을 위해 응원에 나섰다. 하지만 강(윤계상)의 악의적인 평가로 차영의 요리가 결승을 코 앞에 두고 탈락하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식당에서 강을 마주치게 된 태현은 같은 한국인으로써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주먹부터 들이댔다. 하지만 강에게 한 대 맞고는 바짓가랑이를 꼭 붙잡고 한 몫 챙기려는 제스처를 취해 차영을 더욱 당혹스럽게 했다.
그런가 하면 차영을 따라 한국으로 돌아온 태현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환자에게 가짜 약을 팔았다. 태현은 모든 사실을 알고 화를 내는 차영에게 사과를 하는 대신, 능청스럽게 청심환을 건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민진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뻔뻔한 캐릭터 문태현 역을 그만의 능청스러운 말투와 제스쳐 하나하나로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대형 사고를 친 후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는 태현의 심리를 무심한 표정과 행동들로 표현해 몰입을 한껏 높였다.
‘초콜릿’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50분 방송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