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에 '미세플라스틱 인체노출평가' 실시 등 식품 안전 기반 마련

수산물에 '미세플라스틱 인체노출평가' 실시 등 식품 안전 기반 마련

기사승인 2020-01-20 18:00:15

정부가 `만성질환자의 식사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식사관리용 식품’을 신설하고, 수산물, 천일염을 주원료로 사용한 식품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 인체노출평가’를 실시한다. 아울러 콩고기, 배양육 등 육류 대체식량에 대해서도 건전성 검토 및 안전성 평가기반을 마련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등 변화하는 식생활 방식과 급변하는 식품산업 기술에 적극 대응하고 사람 중심의 식품안전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제2차 식품등의 기준 및 규격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2차 관리계획은 인구 구조변화, 건강·편의성 중시, 윤리적 소비 추구 등 변화하고 있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식품산업 기술·유통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식품 기준·규격을 마련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한 1차 관리계획이 식품 중의 비의도적 유해오염물질, 잔류농약, 식품첨가물 등의 기준·규격을 재평가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주요 추진 내용은 ▲인구 및 환경변화 대비 식품안전관리 강화 ▲식품산업 구조 변화 및 기술가속화에 따른 기준·규격 관리 ▲기준·규격 재평가 및 선진화 등이다.

우선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라 노인, 환자에게 맞춤형 식품이 개발·공급될 수 있도록 특수의료용도식품을 별도의 식품군으로 개편한다. 또 당뇨, 신장, 장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식사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식사관리용 식품’을 신설하고 영양성분 기준 및 위생기준도 마련한다. 

수산물, 천일염을 주원료로 사용한 식품 등을 대상으로 식품 중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 및 인체노출평가도 실시한다. 이는 미세플라스틱 오염·이상기후 발생 등 건강위협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식품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또 비브리오패혈증과 같이 유해미생물 및 아크릴아마이드 등 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오염물질에 대해서는 기준을 마련하고, 기구 및 용기·포장의 재활용 기준 등도 마련한다.

콩고기, 배양육 등 육류 대체식량이 새롭게 등장하는 추세에 맞춰 대체단백식품에 대한 건전성 검토 및 안전성 평가기반도 마련한다.

특히 기술 집약적이고 경제성 높은 바이오기술(BT)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소재를 제조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바이오식품첨가물 등의 안전성 평가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식품 제조·가공의 원료로 사용하는 반가공제품의 수입·유통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식중독균 관리기준 등을 마련하고, 맞벌이, 1인 가구 및 외식업 증가로 단순처리 농산물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위생 및 품질유지 관리에 필요한 식품첨가물의 사용기준 등도 마련한다.

환경오염 및 식습관 변화 등을 반영해 식품원료, 기능성원료, 식품첨가물, 기구·용기·포장, 유해오염물질, 미생물 등의 기준·규격을 재평가하고, 축․수산물 생산단계 안전관리도 선진화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제2차 식품등의 기준 및 규격 관리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식품 안전기준은 선진화하는 한편 규제는 개선함으로써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람 중심의 식품안전관리는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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