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오렌지색 니트 입고 '국민당' 창당 선포…"실용정치 할 것"

안철수, 오렌지색 니트 입고 '국민당' 창당 선포…"실용정치 할 것"

9일 발기인대회 개최

기사승인 2020-02-09 17:35:06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안철수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당이 9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스텔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발기인대회에는 안 전 의원과 권은희·김수민·권은희·이태규·신용현·김중로·김삼화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과 발기인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창당준비위원장은 안 전 의원이 맡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정당을 상징하는 색인 ‘오렌지색’ 손수건을 목에 묶었으며, 안 전 의원은 자켓 안에 오렌지색 니트를 입었다.

안 전 위원은 창준위원장 인사말에서 “국민의 이익 실현을 위해, 진영 정치를 무찌르고 제대로 된 도우미 정치를 하기 위해 뿌리깊은 권위주의와 온몸으로 부딪히겠다. 투쟁하는 실용정치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여정이 험난할 것임을 알고 있지만, 이 담대한 도전을 포기할 수는 없다. 험하고 거칠지라도 이 길이 옳기 때문에 가는 것”이라며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뚫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위원은 발기인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제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충분히 알릴 시간이 부족했다. 이제 저희 정당이 무엇이 다르고,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열심히 알리려고 한다”며 “(여론조사가) 저희가 노력할 동인을 제공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당 창당에 참여하는 안철수계 의원들이 현재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개인 소속이야 상황에 따라서 이렇게 저렇게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이번 총선에서 각 의원의 당선 여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당은 창준위 체제 전환을 계기로 서울·경기·인천·대전·충북·세종·광주 등 7개 시·도당을 창당 작업을 본격화한다. 중앙당 창당은 3월 1일로 계획하고 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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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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