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는 호주 산불로 피해 입은 야생동물과 자연을 위해 보디 솝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바디 솝 ‘올 더 와일드 띵스’(All The Wild Things)는 코알라 모양으로 유칼립투스와 페퍼민트, 레몬그라스의 상쾌함을 담은 비누다. 가격은 1만1000원(개 당). 전 세계 러쉬가 힘을 모아 총 5만개의 비누를 오는 11일부터 판매한다.
러쉬는 호주 산불 비상사태처럼 기후재난으로 훼손된 자연 재생 작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부쉬 야생동물 기금’(Bush Animal Fund)를 신설했다. ‘올 더 와일드 띵스’ 판매 수익금은 호주의 산불로 인해 피해를 당한 야생동물 보호와 서식지 재생을 위해 활동하는 동물구호단체에 기부된다.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산불로 1100만 헥타르의 호주 숲과 그곳에 서식하고 있던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움직임이 느린 코알라를 비롯해 일부 종들은 현재 멸종 위기에 처했다. 호주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기후변화에 따른 역대 최악의 이상 고온과 건조 현상에서 비롯된 재난으로 꼽힌다.
훼손된 자연과 야생동물이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보디 솝 ‘올 더 와일드 띵스’는 러쉬코리아 전국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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