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의 환경정책을 비판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를 노골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린피스가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위원회’ 재가동 방침을 비판하자 그린피스를 향해 ‘아무 쓸모 없는 쓰레기’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활동을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할 ‘아마존 위원회’ 재가동과 관련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아마존 열대우림을 낀 지역의 주지사와 환경단체 대표들을 배제해 타당성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주지사들은 위원회 구성 방식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특히 좌파 야권 소속 주지사들은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브라질의 27개 주 가운데 9개 주가 아마존 열대우림을 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