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신종코로나 확산세 공포 3월 첫 주가 고비”

한투증권 “신종코로나 확산세 공포 3월 첫 주가 고비”

기사승인 2020-02-25 09:12:41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공포가 재차 확산하며 전날 코스피가 급락한 것에 대해 “현시점에서 주식 매도는 실익이 없다며 향후 경기부양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우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가 향후 6∼7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후베이성의 경우 확진자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급증하기 시작한 뒤 2주가 지나며 증가율이 안정되기 시작했다”며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면 이르면 3월 첫 주부터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글로벌 전반의 생산 차질과 소비급감을 상정하고 움직이고 있다”며 “지수가 바닥을 다지기 위해서는 한국 이외 지역에서도 통화 완화와 경기 부양 움직임이 확인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과거 고점 수준으로 올라 이제부터는 매도 실익이 없는 구간”이라며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28일 정부의 경기대책 패키지 발표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0p(3.87%) 급락한 2079.04로 마감했다. 또 이날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3.85p(19.44%) 오른 23.65를 기록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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