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NH투자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내수지표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을 기존 1.9%에서 1.2%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연간 성장률도 1.7%에서 1.6%로 낮췄다.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25일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하루 평균 수출이 전년대비 9% 감소했고, 수입은 17%가 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연구원은 “국내 경제상황을 보면 수출보다 내수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내 교통량이나 마스크 착용 등 일상에서 감지되는 상황을 보면 내수는 급격하게 위축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당국 입장에서 부동산 과열을 막는 것은 확실히 후순위로 밀려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번 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달 안에 최소 15조원 규모의 추경이 예상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2015년 메르스 당시 국내총생산(GDP)대비 추경규모는 0.7%였다”며 “지금 이 수준이 되려면 15조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추경이 대규모로 편성되고 즉각적인 부양효과를 내는 인프라 투자로 구성되면 2분기에는 ‘V자형’ 반등이 가능하다”며 “1분기 지표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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