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구만 하더라도 지금 격리병상이 다 소진됐다. 확진자들이 300명 이상이 지금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국가적으로 병상 확보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요청했지만 대통령께서도 거기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마스크 생산량이 1200만장이라는데 지난 5일간 중국에 500만장 이상이 나갔고, 또 일부는 매점매석 하고 있고 이런데 이것조차도 제대로 재지 않은 데 대한 울분이 엄청나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을 그렇게 비판하더니 지금 문재인 대통령 한 달은 뭐 한 것이냐”라며 대구 시민들의 심정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주 의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권영진 대구시장 관련 발언을 “망발 중의 망발”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권 시장은) 코로나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주 의원은 유 이사장의 발언이 “정부에 대한 국민의 비판 소리가 높아지니까 그것에 대한 책임소재를 엉뚱한 데 돌리려는 의도에서 오히려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본다”라며 “대구시장하고 경북지사는 정말 잠도 거의 자지 못한 채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발언한 대구·경북 봉쇄 발언에 대해서도 “안 그래도 절박하고 당황하고 분노하고 있는 시도민의 가슴에 또 다시 비수를 꽂은 그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봉쇄는 대구를 봉쇄할 것이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오는 것을 봉쇄해야 하는데, 대구 봉쇄라는 망발을 했다”며 “대통령께서 물리적인 봉쇄가 아니고 방역적인 봉쇄라고 그렇게 이야기하셔서 어느 정도 정리는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주 의원은 “(코로나19에) 경각심을 가지고 각자 감염 방지에도 노력해야 하고, 중앙정부가 좀 더 심각성을 가지고 전 국력을 투입해서 조기에 이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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