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도롱뇽, 지폐 모델로 데뷔…야생에선 멸종 위기

멕시코 도롱뇽, 지폐 모델로 데뷔…야생에선 멸종 위기

기사승인 2020-02-27 11:05:2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멕시코 도롱뇽이 멕시코에서 지폐 모델로 데뷔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 등은 지폐 교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멕시코 중앙은행이 2022년 나올 새 50페소(약 3200원) 지폐에 ‘아홀로틀’로도 불리는 멕시코 도롱뇽의 모습을 넣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50페소 지폐 앞면엔 멕시코 독립전쟁에서 활약한 호세 마리아 모렐로스가, 뒷면엔 모렐리아 수도교가 담겼는데 새 지폐 앞엔 테노치티틀란 유적, 뒷면엔 멕시코 도롱뇽과 이들이 서식하는 소치밀코 호수가 들어간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트위터에 “새 50페소 지폐를 만들고 있다. 2022년에 만나자”며 아직 디자인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멕시코 도롱룡은 야생에서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멕시코 도롱룡은 ‘멕시코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멕시코시티 남부 소치밀코의 호수에서 서식하는데 1998년 ㎢당 6천 마리에 달하던 개체 수가 2014년엔 36마리로 급감했다고 EFE통신은 전했다.

도시화와 더불어 비료, 살충제 사용으로 인한 생태계 오염, 그리고 잉어와 틸라피아 등 천적 물고기의 등장이 멕시코 도롱뇽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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