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투수로 올 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선발진 운영 계획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4선발까지 확정을 지은 상태다.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콜라스이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다. 5선발 경쟁을 두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김광현 등이 경쟁 중이다.
지난달 19일 마이콜라스가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을 받으면서 4월말에 복귀할 예정이다. 선발 한 자리가 더 비면서 김광현의 시즌 초 선발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투수로 예정된 앤드류 밀러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미국 현지에서는 김광현이 보직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오는 6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서 김광현은 선발투수 웨인라이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이를 두고 쉴트 감독은 “불펜에 김광현의 자리가 생길 수 있지만, 밀러의 부재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김광현은 여전히 선발 후보다. 김광현은 지난해 190이닝이나 던진 선수다. 그는 더 던질 수 있는 선수”라고 못을 박았다.
김광현은 현재 2차례의 시범 경기에서 3이닝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현재까지 선발로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부상으로 한 차례 등판을 쉬었다. 김광현은 메츠전에서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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