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위원장, ‘코로나19’에 자동차부품사 격려…“상생협업 문화 확산하길”

조성욱 공정위원장, ‘코로나19’에 자동차부품사 격려…“상생협업 문화 확산하길”

기사승인 2020-03-19 10:00: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자동차 부품업체를 방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후 애로사항을 청취,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협력 노력을 당부했다.

19일 오전 10시 조 위원장은 충북 청원군의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유라코퍼레이션을 방문했다. 유라코퍼레이션은 지난 2015년부터 공정거래협약평가에 참여,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당사는 거래과정에서 현금을 지급하고 표준계약서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최근 자동차 업계는 중국공장 생산중단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생산 정상화를 위해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 제조사가 긴밀히 협업해 대처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다른 분야로도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도급업체와 상생문화가 퇴보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현대자동차(주)는 협력사에 3000억원 무이자 경영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7000억원의 납품대급 조기지급 등 중소 부품협력사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해 상생지원이 하도급거래 全 단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협력사를 지원하는 기업에게는 공정거래협약평가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사업자 간 모범적인 거래관행을 유도하기 위해 전자업, 자동차업 등 46개 분야에서 표준하도급계약서를 마련했다고 조 위원장은 설명했다.

한편, 표준하도급계약서는 태풍·홍수·화재·방역 등 불가항력 사유로 납기기한을 준수하지 못한 수급사업자에게 지체상급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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