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요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업체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생산·소비 충격, 국제유가 급락, 신흥국 통화 약세의 영향으로 세계 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의 장기화 가능성과 국제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자동차 업체들의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자동차 산업의 양적 성장 시대는 저물고 있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세계적 수요 둔화와 업황 부진이 길어질 것이며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관련 업체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현대차는 17만원에서 11만원으로, 기아차는 5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현대모비는 30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한온시스템은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만도는 3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투자의견은 모두 종전대로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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