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최근 패션업계는 모바일까지 판매 영역을 확장했다. 업계는 최근 모바일 동영상을 게재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하면서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추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톰보이는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채널 ‘잼라이브’와 이달 자사 패션브랜드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잼라이브 커머스’는 2~30대 젊은 층에게 각광받고 있는 국내 대표 라이브 쇼핑 채널이다.
모바일 방송을 통해 상품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진행자가 실시간 채팅으로 상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백화점과 온라인몰 외에 MZ세대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자 잼라이브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기획했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설명했다.
패션업계에서 모바일 커머스 공략은 처음이 아니다. AK플라자는 신설된 신채널팀을 통해 V커머스 기업 ‘그립’(GRIP) 내 ‘AK백화점관’을 지난해 1월1일 선보였다. 자체 쇼호스트인 ‘AK서포터즈’도 오는 16일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형지아이앤씨의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본’(BON)은 공식 유튜브 채널 ‘BON TV’를 통해 20~30대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채널을 통해 스타일링 체인지와 웹 드라마 등 흥미로운 컨텐츠를 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9일 40분간 테스트 진행한 여성 영캐주얼 ‘씨씨콜렉트’ 라이브 접속에서 고객 수 1만명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일 매출 15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정식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라이브 커머스 툴을 위해 플랫폼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언택트 기술 지원책을 내놓겠다며 빠른 시일 내 모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라이브 커머스툴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라이브 커머스 개발 목적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제품을 단순히 구매하는 행위를 넘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MZ세대에 맞춰 온라인 쇼핑채널도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매 확대를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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