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과거 학교폭력 가담 의혹을 받고 있는 김유진 PD가 피해자에게 연락해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피해 사실을 폭로한 누리꾼은 아직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김유진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A씨는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단폭행 가해자 PD가 셰프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여부를 부정하는 듯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을 취하겠단 말은 그저 말뿐, 내게는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년 전 일이기 때문에 내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연락처를 찾을 방도가 없어서 연락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클랜드는 정말 좁아 한 두시간쯤이면 내 연락처와 SNS를 알아낼 수 있다. 김 PD가 연락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A씨는 자신의 지인이 이원일 셰프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으나 묵묵부답이었으며, 김 PD가 자신의 최측근 지인의 연락조차 피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PD는 이런 폭행을 저에게만 저지른 것이 아니라 다수의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저질렀다는 것을 지켜보신 여러분들도 아실 거다. 그런데도 사과문에는 그분들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며 “나는 이렇게 글을 직접 올리고 글이 퍼지면서 많은 분의 도움으로 방송국과 언론에서 연락을 받아 인터뷰도 할 수 있었지만, 그 피해자분들은 나처럼 자세한 글을 올리지 못하고 댓글로 피해 내용을 언급하였기 때문에 저 같은 도움을 받으실 수 없을 것 같아서 글을 다시 쓰게 됐다”며 추가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PD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저 혼자가 아니다. 더 있다. PD는 모든 피해자에게 행한 폭행에 대해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길 바란다. 피해자가 누구이고 그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내는데 어떠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도 알아내어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김 PD와 이 셰프는 함께 출연 중이었던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 하차를 결정했지만 추가 피해자가 등장하는 등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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