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전북 정읍시는 백세시대에 맞춰 어르신들의 생기 넘치는 삶을 위한 ‘도심형 공공 실버주택’ 건립에 나선다.
23일 정읍시에 따르면 부족한 노인복지시설 확충과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도심지역 노인들을 위한 ‘공공 실버주택’을 짓는다.
공공실버주택은 안정적인 주거공급과 문화활동 등 맞춤형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서 추진된다.
정읍시는 2017년 국토부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설계 등 행정절차 이행과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마친 상태다.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뒀다.
공공실버주택에는 사회복지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이 복합적으로 설치되고 총160억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7천821㎡의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11층으로 지하층에는 주차장이 조성되고, 1층은 실버복지관이 들어선다. 실버복지관은 운영이 정착될 때까지 건설비와는 별도로 입주 후 5년간 매년 2억5천만원씩 모두 12억5천만원의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곳에서는 어르신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물리치료실과 돌봄시설, 문화센터, 취미활동실 등이 조성되며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2층부터 11층까지는 전용면적 26㎡ 규모의 실버주택 88세대를 건립해 65세 이상 주거 취약계층이 입주한다. 특히, 정읍시는 고령자인 입주자의 생활환경과 편의성을 고려해 맞춤형 안전설계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욕실과 침실 등에 비상시에 호출할 수 있는 비상 호출 버튼이 설치되고, 좌변기나 샤워 수전의 안전손잡이 설치, 장애물 없는 건축 등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공사를 추진한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이번 공공 실버주택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전국 최고의 시설을 건립해 노인복지의 새장을 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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