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디플레이션 및 미중 무역 갈등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봉쇄조치 완화로 인한 경제회복 기대감과 감염 재확산 우려가 교차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7.21p(1.89%) 하락한 2만3764.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20p(2.05%) 내린 2870.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79p(2.06%) 하락한 9002.55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가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중국에서는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협상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미국 공화당 일부 상원의원들은 이날 중국의 코로나19 책임을 묻는 법안을 제안했다. 미 행정부가 연기금(TSP)의 대중국 주식 투자에 제동을 건 점도 갈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코로나19로 인한 디플레이션 우려도 시장을 취축시켰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봉쇄조치 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교차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02% 오른 2884.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3% 오른 5994.7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는 0.05% 하락한 1만819.5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 떨어진 447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