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알테어의 활약 속에 NC는 12대 6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알테어는 “어제(4타수 무안타) 못해서 힘들었는데 페이스가 돌아오고 승리에도 일조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테어는 이날 경기전까지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2에 그쳤다. 단독 1위를 달리던 유일한 고민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동욱 NC 감독은 알테어를 8번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이날 알테어는 부진을 완벽히 씻어냈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알테어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에 2루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태진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에 기여했다.
당시 알테어는 안타 1루에서 2루로 향하는 과정에서 최주환과 충돌했지만, 심판진은 수비 방해가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 알테어는 이에 대해 “심판의 재량이다. 불만 없다”고 개의치 않아했다.
이후 7대 4로 앞선 9회초 승기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알테어는 8번으로 타순이 내려간 것에 대해 “큰 압박은 없었다. 오히려 안정감을 느꼈다”라며 “오늘 큰 차이는 없었지만 여유로운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이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됐다. 앞으로도 똑같이 훈련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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