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시가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힐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스트레스 해소와 관련된 3가지 힐링 테마(여행·자기개발·휴식)로 구성한 ‘청년 행복박스’ 총 5500부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달 초까지 전달하고, 행복박스 온라인 신청 시 함께 진행한 청년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향후 청년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접수 기간에 총 3만4282명의 청년이 행복박스를 신청해 첫 사업임에도 높은 관심을 얻었다.
시는 신청자 중 5000명을 추첨해 지난달 29일부터 순차적으로 택배 배송했다. 16일에는 사전 홍보행사인 ‘워킹스루 행복박스’를 통해 커피와 장미꽃을 함께 배부해 청년들의 호응을 받았다.
온라인 신청자 3만42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년 마음건강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부산 청년 중 일부는 ▲자기 인지에 대한 설명이 어려웠고 ▲삶에 대한 ‘무력감’과 노력에 대한 ‘무기력감’을 느꼈으며 ▲‘사소한 것에 쉽게 짜증이 나는 등 마음건강에 노란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마음 건강 사각지대에 속한 청년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진행 중인 리빙랩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년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후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나윤빈 부산시 청년희망정책과장은 “청년 행복박스와 마음 건강 설문조사에 많은 청년들이 적극 참여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정책으로 부산 청년의 마음건강까지 헤아리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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