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상하며 폭락했다. 유럽증시도 경기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 급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1.82p (6.90%) 하락한 2만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 대비 188.04p(5.89%) 내린 3002.10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27.62p (5.27%) 하락한 9492.73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시장을 위축시켰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확진자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부상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전날 부정적 경제 전망을 내놓은 점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오는 연말 9.3%를 기록한 후, 오는 2021년 말에는 6.5%, 오는 2022년 말에는 5.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항공주가 10% 안팎의 폭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준이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놓자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 50은 4.53% 하락한 3144.57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9% 하락한 6076.7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71% 내린 4815.6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DAX) 지수도 4.47% 하락한 1만1970.2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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