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부터 반도체 성수기 진입과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12일 “최근 삼성전자 주가 약세의 원인은 지난 2분기 실적 부진,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 3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2분기 실적 부진보다 디스플레이 일회성 이익이 반영될 3분기 개선에 염두를 두고 투자하길 권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5조3250억원, 영업이익은 6조4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3.4% 증가했다.
도 연구원은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크게 반영되는 분기다. 경기 둔화 영향은 2분기 반도체보다 휴대폰(IM)과 디스플레이에 집중될 것”이라며 “2분기 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5조1800억원으로 예상되나, 디스플레이는 7200억원 손실로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IM은 1조700억원으로 추산돼 같은 기간 60%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가전(CE)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39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에는 반도체 성수기 덕에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8조7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5%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영업이익이 성수기 진입을 통한 출하량 증가로 5조8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며 이는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라고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이어 “이날 공개되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Sony PS5)가 대당 디램(DRAM) 16기가바이트(GB), 낸드(NAND) 825GB를 탑재해 하반기 메모리 수요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달부터 생산하는 애플(Apple) 아이폰12가 사전예약을 통해 이미 6800만대가 팔려 전작 대비 판매량이 12%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한 PC 수요개선도 부품 수급을 감안했을 때,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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