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개발호재 품은 지방 아파트 ‘분양’ 눈길

대형 개발호재 품은 지방 아파트 ‘분양’ 눈길

기사승인 2020-06-16 09:41:03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지역별·단지별 분양성적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어급 겹호재로 집값 상승에따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단지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발사업은 인프라 확충과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지역 가치가 상승할 뿐만 아니라 꾸준하게 집값도 상승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꼽힌다.

특히 지자체가 중점을 둔 개발의 경우 해당 지역의 주요 과제로 손꼽히는 만큼 안정적인 개발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단지 중에서도 다양한 개발호재를 보유한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서 분양한 ‘동탄역 헤리엇’은 고분양가 논란에도 375가구 모집(특별공급 물량 제외)에 5만6,047명이 몰리면서 14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GTX-A노선 개통, 롯데백화점 개점 등 동탄역 주변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계룡시에서 분양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1순위 최고 1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치면서 계약 4일 만에 조기 완판됐다. 14년 만에 개발된 계룡대실 도시개발과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 예정, 이케아 입점 예정 등 개발호재가 높은 인기로 이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로 부동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형 개발호재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단지에만 청약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라며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둔 지역들은 경제유발효과가 크기 때문에 인근 부동산 시세를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라고 말했다. 

대구, 부산, 대전, 양산, 계룡 등 지방에서 대형개발 겹호재를 품은 알짜단지들이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도건설은 대구 도심권 평리3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7월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서대구 고속철도역 개통(2021년 예정)과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등 겹호재를 품고 있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부암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주거, 상업, 문화, 메디컬, 업무 등의 시설이 유치되는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철도차량기지(철도 정비창) 부지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진구 부암동 567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4층, 21개 동으로 조성된다. 총 2195가구 가운데 14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이 동구 가양동에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에 단지 앞에 대전 전역을 순환하는 노선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동부네거리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역 일대 쪽방촌 도시재생사업도 추진돼 주거환경이 개선된다. 단지는 대전 동구 가양동 452-1, 452-34번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 84~155㎡ 358가구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2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 '사송 더샵 데시앙 2차' 단지 바로 앞에는 양산시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복합커뮤니티 시설과 축구장 6.5배 규모의 수변공원이 들어선다. 복합커뮤니티시설에는 도서관‧체육시설‧생활문화센터‧국민체육센터‧공공시설이 들어선다.

한라는 계룡시 계룡대실지구 1블록에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을 6월 중 분양한다. 단지에서 충청권 광역철도가 개통 예정인 KTX 호남선 계룡역이 차량으로 3분 거리다. 계룡대실지구 내 이케아 계룡점이 내년 중 개점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905가구가 공급된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