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는 최근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후베이성과 같은 입국제한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후베이성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는 현재도 유효하다. 그러나 베이징에 대해서는 지금 나타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면서 "후베이성이나 우한시의 발생상황과 견주어봤을 때 현재 수준은 입국제한과 같은 조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최근 아시아 등 일부 국가로부터 유입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당 지역의 유행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수를 보면 UAE로부터 35명, 쿠웨이트로부터 17명 등 중동지역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고, 파키스탄에서도 45명 등으로 유입이 늘고 있다"며 "필리핀에서도 58명, 일본 29명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입과, 남미, 아프리카 입국자의 확진자 수도 늘고 있다. 이는 해당 지역의 유행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4월 1일부터 단기·장기체류와 상관 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단기체류비자로 오는 분들에 대해서는 시설격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검역단계에서도 합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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