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강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영모)이 17일 동해 한·일 중간수역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제8관구와 수색구조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해상 조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제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구조하고자 지난 2007년 일본 해상보안청 제8관구 해상보안본부와 협력 약정을 체결해 지속적인 연합 훈련을 하고 있으며, 이번이 13번째이다.

이날 훈련에는 동해해경청 경비함정 1척과 헬기 1대를 비롯해 일본 경비함정 1척과 항공기 1대가 참여했으며,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난 사고로 인한 해상표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같은 훈련이 진행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승조원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양국 상호 방문을 생략하고, 양국 구조조정센터(RCC)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비접촉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영모 동해해경청장은 “이번 훈련은 코로나19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인접국과의 협력 관계를 다잡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제 수색 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해상보안청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