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차관이 24일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의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대책의 이행사항을 점검했다.
정 차관은 이날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동향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현재 건설 중인 백신실증지원센터 구축 현황과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산자부는 지난 2017년부터 백신 후보물질의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백신실증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오는 2021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총 사업비는 1865억원이다.
백신실증지원센터는 백신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지만, 시설투자 부담으로 인해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바이오기업과 스타트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백신실증지원센터가 임상에 필요한 소규모 시료 생산 및 공정개발을 지원하고, 비상시에는 대규모 양산까지 지원해 팬데믹 상황을 해결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자부는 백신 개발 방식의 다양성을 고려해 화순과 안동에 두 유형의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화순의 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합성항원백신과 DNA백신 제조를 지원한다.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이달말까지 파일럿(50L) 규모의 백신생산 설비를 구축해, 현재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우리기업을 대상으로 비임상 시료 생산 및 공정개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의 제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자부는 3차 추경을 통해 백신실증지원센터 내 백신생산설비를 조기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백신개발 기업에 대한 위탁생산·공정개발 지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다.
정 차관은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대책에서 밝혔듯, 범정부가 협력해 제도·인프라를 지원하겠다”며 “그와 동시에 개별기업이 겪는 개발 과정상 애로사항을 발굴해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제·백신의 성공적인 개발·생산은 팬데믹 상황 속 보건 주권 확보 뿐 아니라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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