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 130만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실시한다.
이 조사는 지난 2009년부터 여성가족부가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 등과 협력해 매년 실시 중이다. 학령전환기 청소년인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과 과의존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 조사의 목적이다. 조사 내용은 각급 학교를 통해 학부모에게 사전 안내되며,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된다.
여가부는 진단조사 결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사용자군 청소년에 대해 추가심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추가 심리검사에서는 K-CBCL와 K-YSR 척도를 활용해 우울증, 주의력결핍장애(ADHD) 등 증상이 있는지 확인이 이뤄진다. 오는 8월부터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235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가부는 위험 정도에 따라 개인‧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우울증을 비롯한 공존질환이 있는 경우 병원치료도 연계 지원한다. 집중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 ▲가족치유캠프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등 기숙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심민철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 진단조사를 계기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에게 지원하는 전문적인 상담·치유서비스에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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