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살아나자 키움 성적도 '껑충'

박병호 살아나자 키움 성적도 '껑충'

박병호 살아나자 키움 성적도 '껑충'

기사승인 2020-06-25 13:58:44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본격적인 우승 레이스에 나선다.

올 시즌 개막 전 키움은 두산 베어스와 함께 ‘2강’ 후보로 꼽혔다. 서건창-김하성-이정후-박병호로 이어지는 리그 최상위급 타선과 외국인 투수들,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조상우까지 전력에 빈틈이 없어 보였다.

예상과는 달리 키움은 5월에 다소 고전했다. 5월 한 달간 12승12패, 승률 5할로 중위권을 맴돌았다.

박병호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병호는 지난 17일까지 37경기 동안 타율 0.197(127타수 25안타) 7홈런 22타점 24득점 장타율 0.378로 부진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타율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겼다. 여기에 손목과 허리 통증까지 발생하면서 잠시 2군으로 내려갔다.

박병호 외에도 브리검, 임병욱 등 주전 선수들까지 부상을 당했고, 테일러 모터는 부진으로 방출됐다. 크고 작은 악재 속에 키움은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지 못했다.

키움은 6월 들어 본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키움은 6월 들어 14승5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6월 월간 승률 1위다. 최근에는 6연승을 달리며 26승17패로 단독 3위로 올라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위 두산(26승16패)과는 불과 0.5경기 차다.

박병호의 최근 활약이 놀랍다. 박병호는 지난 21일 복귀 후 3경기에서 타율 0.666(9타수 6안타) 3홈런 5타점으로 화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 23일 LG전에서는 4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은 2할대(0.228)로 회복했으며, 8년 연속 10홈런도 달성했다.

박병호의 활약과 함께 ‘파이어볼러’ 안우진도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허리 통증 탓에 대만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고 국내에서 재활한 안우진은 이날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안정적인 불펜을 보유한 키움에 안우진이 합류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더욱 많아졌다.

퍼즐 조각도 하나둘씩 맞춰지고 있다. 7월부터 부상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재활 중인 브리검은 지난주부터 캐치볼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야수 임병욱이 7월 초 복귀 할 예정이며 7월 중순 내야수 김웅빈도 돌아온다. 여기에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도 7월 말에 합류한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