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이에 대한 지지의 의견을 표명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수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여권 내부에서 일어나는 광경에 주목한다. 추미애 장관이 언론을 일갈하더니 이런 장관에게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조응천 의원의 발언이 나왔다”라면서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거친 언사,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광경에 말문을 잃을 정도라 진단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응천 의원의 입장에 공감하고 동의한다. 당연한 길, 야당도 힘을 보태고 싶은 이정표다”라면서도 “그러나 사법체계를 흔드는 장관의 폭주를, 민주주의 위기를 이대로 지나치고 갈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침묵이 능사가 아니다. 이 끝을 모를 난타전의 피해자는 장관도, 총장도 아닌 코로나에 신음하는 국민들”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조응천 의원은 같은날 오전 연일 '윤석열 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추미애 장관을 향해 "최근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일련의 언행은 제가 삼십 년 가까이 법조 부근에 머무르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광경으로서 당혹스럽기까지 하여 말문을 잃을 정도다"라며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한편 대구 출신인 조 예비후보는 오랜 검사 생활을 거쳐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김앤장 변호사, 노무현 정부 법무부 정책보좌관, 이명박 정부 국정원장 특별보좌관, 박근혜 정부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공직에서 물러나 식당을 운영하다가 2016년 문재인 당시 당대표의 권유로 입당한 뒤 출마해 당선됐다.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사퇴가 올바른 처신”이라고 주장했으며 공수처법에도 반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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