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밤사이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건물이 침수 등이 이어졌다.
30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7분께 기장군 한 농장의 침수 신고를 받고 출도한 소방대원이 펌프를 이용해 100t의 물을 빼냈다.
앞서 0시 47분쯤에도 동래구의 한 노래방에서 소방대원이 전기를 차단하고 배수 조치를 했으며 0시 3분께는 기장군 한 주택에서 물이 들어온다는 신고를 받고 주택 주변 물길을 차단했다.
0시 50분께는 기장군 한 마을 입구 왕복 4차로 도로가 침수됐고, 0시 29분께는 기장군 한 다리 위에서 차량이 침수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운전자는 자력으로 빠져나왔고, 소방대원이 견인차를 불러 차량을 밖으로 빼냈다.
소방본부는 "전날 밤부터 10곳이 침수돼 모두 336t의 물을 빼냈다"고 밝혔다.
오전 0시 35분께 중구 한 주택 담벼락이 일부 무너졌고, 1시 16분께 사하구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오전 5시 1분께는 중구 한 초등학교에서 철문으로 된 정문이 인도로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22시 20분께는 사하구 한 도로에서 전신주가 쓰러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구 대청동 기준 105.1㎜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해운대는 141㎜, 동래 140㎜, 부산진구의 경우 134㎜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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